세이유이야기

BREAST & THYROID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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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유
  • 2023-11-23

건강 검진 상 유방과 갑상선에 이상소견이 있다고 듣던지, 유방의 종물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있으면 은근히 암에 대한 걱정으로 긴장하며 진료받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환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예수병원에서 했던 것처럼 몇 가지 일을 시작하였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이름으로 아재개그를 한다든지(정아- 정말로 아름다우신 분, 영미- 영하고 아름다우신 분 등), 옷차림이나 머리를 이쁘게 하고 오셨다고 이야기하거나, 아이들이 보호자로 오면 둘리나 뽀로로 그림을 그려준다.

또한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듣고 환자의 유방과 갑상선의 현재 상태를 그림으로 그려주면서 유방과 갑상선의 질병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어떤 검사가 필요하며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려주면 긴장이 풀리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갑상선 초음파 검사 때에 갑상선의 모양이 정상이면 “환자 분 갑상선은 갑상선 미인 선발대회에 나가면 갑상선 진입니다. 걱정 마시고 갑상선 미인이니까 집에 가서 자랑하세요”라고 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갑상선의 조그마한 낭종이 보이면 “고소영 코의 점처럼 매력적인 혹이네요. 전혀 걱정하지마세요”라고 이야기 한다. 초음파 검사 할 때에는 “초음파 라이브 방송입니다”라고 하면서 실시간으로 갑상선과 유방의 초음파 정상 소견과 이상 소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이 혹은 이래서 조직검사를 해야 하고, 저 혹은 저래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을 해준다.

또한 서비스차원으로 피검사와 조직검사의 결과를 전화로 알려 주는 경우가 있다. 모든 환자에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같은 용량의 갑상선 약을 복용하여 갑상선 기능이 잘 유지되는지 확인이 필요한 환자들이나,

거리가 멀어 다시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들로 특별히 약 조절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 전화로 피검사 결과를 알려 준다. 또한 유방 종물의 조직검사나 갑상선의 종물의 세침검사의 결과가 유방암이나 갑상선암으로 나오는 경우는 외래 방문하기 2~3일 전에 전화로 먼저 결과를 알려준다.

피검사 결과를 전화를 알려 줄 때는 편하게 결과를 설명을 드리는데, 암으로 나온 경우에 전화로 결과를 설명하기가 많이 망설여진다. 특히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전화로 결과를 알려 드리는 경우는 주말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더 망설여진다.

통화되었을 때 “잘 지내시죠? 그런데 이번에 시행한 조직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연락드렸습니다. 암이 나왔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면 어떤 환자는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환자는 수화기 너머로 “아이고, 이를 어쩐다나… 큰일났네” 하면서 훌쩍이는 환자들도 있어서 전화로 결과를 알려 줄 때 맘이 무겁다.

미리 전화로 알려 드리는 게 나을지, 그냥 정해진 외래 날짜에 오셔서 외래에서 설명을 듣게 하는 게 나은지 고민이 많이 된다. 요즘 유방암이 여성 암 1위라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유방암 진단이 많아지니 더 고민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환자가 미리 알고 병원 방문 전에 가족회의를 하여서, 어디 병원에서 누구에게 치료받을지 가족이 같이 결정하고, 또한 병에 대해 사전 지식을 미리 보고 온다면 마음도 어느 정도 안정될 것 같고 상급병원에 가서 다음 치료받는 것도 좀 더 빨라질 것이다.

사실 전화를 받은 대부분 환자들은 가족들끼리 미리 상의하여 어디 병원으로 가실지 결정하고 또한 병에 대해 사전지식을 미리 알아보고 비교적 담담하게 오시는 경우가 많다.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여성 암 1위인 유방암. 정기적인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로 유방암 조기 진단으로 풍요롭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박영삼 <박영삼세이유외과 원장>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원본기사 링크 :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8172&sc_section_code=S1N2